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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칭찬은 코끼리 발톱도 깎게 한다.

서울동물원, “칭찬은 코끼리 발톱도 깎게 한다
  • 국내 동물원 최초 ‘긍정적 강화훈련’ 도입 1년… 공개 시연회 11일(목) 개최

  • ‘강압’ 아닌 ‘칭찬’을 훈련도구로 사육사와 동물 간 친밀감·신뢰 형성

  • 코끼리 건강에 중요한 발톱 손질, 눕혀서 하는 방식에서 보호접촉 방식으로

  • 겁 많은 렛서팬더는 사육사 접근 수월해지고 채혈 가능해져

  • “국내 동물원의 긍정적 강화훈련 보급 앞장서고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 노력”

코끼리발톱손질2

코끼리발톱손질

렛서팬더

기린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칭찬이 코끼리 발톱도 깎을 수 있게 한다. 코끼리에게는 꼭 필요하지만 사육사에게는 위험한 작업으로 꼽히는 코끼리 발톱 손질을 강압이 아닌 칭찬을 통한 방식으로, 코끼리는 공포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육사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 서울동물원은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 칭찬, 쓰다듬기, 놀이 등을 훈련 도구로 활용하는 방식의 ‘긍정적 강화훈련’을 시행 중인 가운데오는 11일(목) 12시50분 훈련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는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 서울동물원은 작년 11월 국내 동물원 최초로 ‘긍정적 강화훈련’ 도입,▴’13년 11월 ▴’14년 3월 ▴’14년 9월 3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훈련전문가를 초빙, ‘긍정적 강화훈련’의 기본 이론부터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고, 평상시에도 사육사들을 통해 지속 실시해오고 있다.

□ 사육사와 동물의 신뢰와 교감을 바탕으로 하는 ‘긍정적 강화훈련’은 사육사가 어떤 자극을 동물에게 주었을 때 동물이 사육사가 기대하는특정 반응을 한다면 그 행동을 반복할 수 있도록 일종의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훈련법이다.

□ 예컨대, 과거에는 무겁고 몸집이 큰 코끼리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거부 반응 때문에 사육사의 안전을 위해서 코끼리를 눕힌 상태에서 발톱 손질을 해야 했지만, ‘긍정적 강화훈련’ 덕분에 지금은 울타리를사이에 둔 보호접촉 방식으로 코끼리를 눕히지 않고도 발톱 손질을 할 수 있게 됐다.

○ 보호접촉 방식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울타리를 두고 실행하는 훈련법으로 사육사가 안전하게 동물의 건강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음.

□ 코끼리 발톱 손질은 소홀히 할 경우, 발톱이 웃자라거나 갈라진 발톱사이의 이물질 때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계속 방치해 심해질 경우 폐사의 원인이 되기도 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

□ 코끼리 외에도 서울동물원에서 ‘긍정적 강화훈련’을 하고 있는 동물은렛서팬더, 기린, 코뿔소, 유럽불곰, 오랑우탄, 침팬지 등으로, 주로 체중 측정, 채혈 등 동물들에 대한 건강검진과 치료를 위해 활용된다.

□ 귀여운 생김새로 인기가 많은 렛서팬더는 겁이 많아 사람을 피하는 성향의 동물인데, 1년여 간의 ‘긍정적 강화훈련’을 통해 사람의 접근을덜 무서워하게 됐고, 주사기로 채혈하는 모의훈련을 통해 이제는 건강검진시 채혈이 손쉽게 됐다.

○ 주사기 채혈 훈련은 처음에는 동물에게 주사기를 보여주고 이것에 익숙해지면 뭉툭한 바늘을 대는 훈련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실제주사를 놓을 수 있게 되는 식이다.

□ 또, 이 훈련을 받은 동물들은 사육사가 호루라기를 불면 타켓봉을 따라 움직이거나 타깃봉이 지시하는 장소로 이동한다. 이러한 타켓 훈련을 통해 이전에는 코끼리나 기린처럼 덩치가 큰 동물들의 체중을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수월하게 잴 수 있게 됐다.

○ 타켓봉은 ‘긍정적 강화훈련’에서 동물들이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힌트를 주는 것으로, 긴 막대기 끝에 공 등을 달은 형태로 되어있다.

□ 이날 언론 공개 시연회에서는 ▴코끼리 발톱 손질 ▴기린 타켓봉 장소이동 ▴렛서팬더 체중계 올리기 등 훈련 장면을 공개한다.

○ ‘긍정적 강화훈련’ 언론 공개 시연회

– 장 소 : 서울동물원 정문

– 일 시 : 2014. 12. 11(목) 12:50분

– 안 내 : 서울대공원 홍보팀 이형종

– 내 용 : 코끼리 발톱손질, 기린 타켓봉 이동, 렛서팬더 접근

시 간

주요내용

비 고

12:50 ~ 13:00

대동물관 이동

 

13:00 ~ 13:30

코끼리 촬영

코끼리 발톱 손질

13:30 ~ 13:40

이동

 

13:40 ~ 14:10

기린 촬영

타켓봉 지시 이동

14:10 ~ 14:20

이동

 

14:20 ~ 14:50

렛서팬더 촬영

접근 및 체중계 올라기

※ 기자 공개 시연회는 당일 일기(풍속 및 기온, 우천 또는 눈)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한편, 긍정적 강화훈련 교육 강사인 게일 라울(Gail Laule)과 마가렛 휘테커(Margaret Whitaker, 동물행동컨설팅그룹 Active environments 대표)는지난 ’14년 9월 3차 ‘긍정적 강화훈련’ 추진 평가에서 “각 동물사별로기초단계 수준 이상의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 노정래 동물원장은 “긍정적 강화훈련은 사육사와 동물과의 친밀감을 바탕으로 사육사들은 동물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동물들은 예방의학적 치료를 통해 더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외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초청해 국내 동물원의 긍정적강화훈련 보급에 앞장서고 더 나아가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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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시-환경·공원·상수도 – http://env.seoul.go.kr/archives/49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