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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프랜차이즈 업계에 만연한 갑을관계의 폐해, ‘홈웨이’에서 해법을 찾다

[기획 인터뷰] 프랜차이즈 업계에 만연한 갑을관계의 폐해, ‘홈웨이’에서 해법을 찾다

 

편의점은 치킨, 커피 등과 더불어 가장 창업이 활발한 업종 중 하나이다. 2002년도에만 해도 전국에 산재한 편의점 점포수는 6594개였는데, 10년 뒤인 2012년에는 무려 2만5천여개가지 늘어났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분야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업종이다. 2010년 이후의 평균 성장률은 연 14%에 육박한다. 이처럼 편의점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에는 진입장벽이 낮다는 이점이 존재하고 있다. 창업비용이 여타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며, 매장운영에 특별히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생계형 창업자들이 손쉽게 택할 수 있는 업종으로서 편의점은 높은 성장을 이루어왔다.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은 작년부터이다. 그동안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무제한적으로 출점수를 늘려가던 대형업체들의 출점경쟁이 누그러진 것이다. 2012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50m내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지침이 하달되었으며 지난해 7월엔 국회에서 24시간 영업강요 금지, 영업지역 내 추가 가맹점 및 직영점 설립 금지의 법안이 통과되었다. 편의점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의 부당한 관계가 드러나 논란을 빚게 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가맹점주가 본사의 부당한 압력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몇몇 극단적인 사례도 있었는데,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형성하기도 하였다.

 

 

 

한 번 걸리면 벗어날 수 없는 덫, 프랜차이즈

 

‘홈웨이’는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을 모토로 설립된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체이다. 홈웨이의 나상욱 대표는 뉴스를 통해 알려진 것 외에도 가맹점주가 수익을 얻기에 불리하게 되어있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대형기업의 편의점을 운영해서 수익을 내는 것이 구조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우선, 본사에 매출액 일부를 납부해야 하는 로열티 때문에 그렇지요. 일반적으로 본사와 가맹점이 매출을 7:3 수준으로 나누는데, 판매액수의 30%만을 가맹점의 수익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매출이 높아도 많은 수익을 남길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무분별하게 확장하는 점포들 때문에 영업구역 내 경쟁자들이 많아지는 것도 심각한 마이너스 요소지요. 같은 구역에 점포들이 많을수록 수요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나상욱 대표가 언급한 내용은 비단 편의점뿐 아니라 많은 프랜차이즈 업종에서 공공연하게 발생하는 일들이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창업자들에게는 계약을 맺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시스템이나 계약내용에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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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장사를 접고 나오기도 어려운 것이 가맹점주는 본사와의 계약내용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3년에서 길게 5년까지 계약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기간 안에 영업을 포기할 경우에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본사에 지불해야 합니다. 휴무 없이 24시간 영업을 강요하는 것 역시 가맹점주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쉬는 날 없이 24시간을 운영하기 위해선 그만큼 인력이 필요한데, 그 인력을 운영하기 위한 인건비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무리해서 가맹점주 자신이 밤을 새가며 매장을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인 피로가 상당할 수밖에요.”

 

매장운영에 대한 자율권 역시 본사에 있는 경우가 많다. 판매상품이나 운영시간 등에서 본사가 정한 지침을 벗어난 운영이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가맹점주로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투명성을 확보하여 점주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다

 

어떠한 아이템을 정할 것인가, 어떠한 입지를 택할 것인가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업체와 관계를 맺을 것인가는 중요한 창업성공 포인트 중 하나가 되었다. ‘홈웨이’ 나상욱 대표는 ‘홈웨이’의 설립 배경엔 위와 같은 부당한 구조적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업체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했다.

 

“본사는 이익을 내지만 가맹점은 손해를 보는 업체만 가득하다면 창업 생태계가 혼탁해 지게 됩니다. 창업자들에게 정당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노력에 의한 바른 보상을 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체라면 본사도 이익을 내면서 가맹점도 성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구해야 하고, 갑과 을이 아닌 동등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홈웨이’는 나상욱 대표가 추구하는 바를 지향하는 프랜차이즈 편의점 업체다. ‘홈웨이’의 계약 조건을 살피면 가맹점주들이 불만을 토로했던 다른 업체들보다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홈웨이’는 본사에 납부해야 할 로얄티가 존재하지 않아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100% 점주의 수익이 된다. 또한 계약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중도 해지시에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 운영에서의 자율권도 상당부분 보장된 편이다. 의무적으로 휴무 없이 24시간을 운영해야 하는 타 업체와 달리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운영시간을 정할 수 있으며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 역시 점주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변동시킬 수 있고, 판매하는 상품을 점주가 정해서 진열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상품 마스터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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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되는 상품들의 공급단가, 소비자가, 마진율 등이 명시되어 있는 문서인 상품 마스터는 일반적으로 본사에서 가맹점주들에게 노출시키지 않는다. 가맹점주는 그만큼 불리한 입장에서 영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홈웨이’에서 상품 마스터를 가맹점주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은 파격적인 시도로 보인다. 그만큼 투명성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매출에서 브랜드는 중요하지 않다

 

‘홈웨이’가 다른 대형업체들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업력이나 규모 면에서 다른 대형업체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그 같은 사실이 매장의 매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편의점은 브랜드 인지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편의점의 매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접근 편의성이다.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를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홈웨이’ 에서는 계약을 맺은 점주를 위해 본사의 직원들이 직접 점포를 구해주기도 하지만, 점주가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찾은 점포를 통해 오픈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시 몸집을 불리기 위해 반강제로 출점을 강요하는 다른 업체와는 비교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업체도 있다는 것을 다른 창업자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홈웨이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현재도 가맹점은 80개 남짓한 작은 업체입니다. 그러나 다른 대기업보다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아닙니다. 가맹점주들의 성공이 본사의 성공으로, 본사의 성공이 다시 점주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홈웨이’의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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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립형 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부당한 계약내용을 강요하는 대형업체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창업자들이 독립형 편의점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프랜차이즈’ 라고 하는 사업형태에 대해 근본적인 고찰을 하게 한다. 매장운영이 아무리 잘 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창업자로서는 힘겨운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부당한 관행들이 있기는 하지만, 편의점은 여전히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꼽힌다. 그 근거는 증가 하고 있는 1인 가구에서 찾을 수 있는데, 우리보다 10년을 앞선 형태로 발전한 일본의 편의점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한 전례가 있다. 최근 편의점에 진열되는 상품의 경우에도 1인가구를 겨냥한 것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유통업종 중에서는 해볼 만한 것으로 꼽힌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던 본사와의 관계에서 손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좋은 위치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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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opestart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희망창업 블로그(http://www.hopestart.or.kr/)

 

출처: 서울시-경제·일자리 – http://economy.seoul.go.kr/archives/39030